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과학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향후 펼쳐질 우주산업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형 모델인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줄곧 우주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약집에서는 현 상황을 "국가 안보 및 미래 핵심 경쟁력을 위해 세계는 우주산업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세계 우주 산업 규모는 2020년 3710억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로 확대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 항공우주 분야 기술 개발과 프로젝트를 전담할 항공우주청을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흩어져 있는 우주 정책 역량을 모은 항공우주청을 신설해 오는 2035년에는 우주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위성 자력 발사와 달·화성 탐사를 위한 고성능 발사체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우주 산업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책으로는 ▲탄소중립 항공기술, 우주 비행기 제조, 위성 탑재체 개발 지원 ▲스타트업 육성 ▲극초음속 항공기술 개발 ▲우주 기술 활용 솔루션 분야 육성 ▲지역·거점 대학별 우주 항공 특화 교육을 통한 10만 전문가 양성 등이 제시됐다.

윤 당선인의 항공우주청 공약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항공우주청 위치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경남 서부 지역에 소재지를 두겠다고 언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창원에 있는 만큼 산업적 시너지를 위해선 경남에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포함한 대전시는 즉각 반발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이 우주청 설립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지역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도 "선심성 공약"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