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 정부는 10일(현지시간) 200여개 품목에 대해 연말까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해진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불' 조치다.
타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통신과 의료, 자동차, 농산물, 전기·기술장비, 철도차량, 컨테이너, 터빈 등 200여개 품목을 수출 중단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경제부는 "이번 조치는 러시아에 부과된 조치들에 대한 논리적인 대응이며 경제 주요 부문의 지속적인 기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정 취지를 밝혔다.
다만 이번 수출 금지 조치 가운데, 러시아 연방 시민과 외국인 및 개인 용도의 제품 또는 원자재 수출입 등에는 일부 예외를 뒀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러시아에서 푸조와 시트로앵, 오펠, 지프, 피아트 브랜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이번 전쟁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에서 생산한 경차를 서유럽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서방에 대한 맞불 제재 외에도, 오는 8월 말까지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국가들에 대한 곡물 및 설탕 수출이 일시 금지될 수 있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EEU는 아르메니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러시아로 구성돼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