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8억6000만달러가량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뉴스를 바라보며 업무를 보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8억6000만달러가량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월만에 감소세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8억6000만달러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금은 지난해 7월 30억6000만달러, 8월 44억5000만달러로 순매도하다가 9월 24억2000만달러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어 10월에는 26억5000만달러 순매도가 이뤄진 뒤 11월부터 25억2000만달러, 12월 36억9000만달러, 올 1월 18억1000만달러 등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2월 18억6000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1202.3원)로 계산하면 2월 외국인이 약 1조9000억원의 주식을 처분한 셈이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공공자금과 민간자금 모두 순유입세가 지속되면서 34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3억3000만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16억4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으로 순유입되고 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 유입세가 33억3000만달러 둔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1237.0원으로 지난 1월 말(1205.5원)과 비교해 2.5%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 영란은행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통화정책 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일시적 긴장 완화 등으로 미 달러화지수가 하락하면서 119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2월 하순 들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긴장고조, 유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크게 반등했다.

2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2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1원으로 전월보다 0.5원 높아졌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0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