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로맨틱 했던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송강이 의외의 위기를 맞이했다. 결혼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이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갈까.

12일 오후 방송된 JTBC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는 이시우(송강 분)가 비혼주의자임을 알게 되는 진하경(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기준(윤박 분)은 진하경과 이시우의 관계를 놓고 집착했다. 앞서 그는 진하경과 이시우가 한 식당에서 데이트를 하고 입까지 맞추는 장면을 보게됐던 상황. 그는 집으로 돌아와 아내 채유진(유라 분)에게 두 사람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채유진은 그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한기준은 바로 다음 날 진하경을 따로 불러 이시우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는 "한 팀끼리 술도 못 마시느냐"는 진하경의 말에 "뽀뽀하는 게 보인거다"라며 "진하경 너 많이 변했더라, 나랑 연애할 때는 사람들 앞에서 애정표현 하면 질색하더니 이시우랑은 사람들이 훤히 다 보이는 술집에서 뽀뽀?"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진하경은 "부하 직원이 '또라이'한테 얻어터졌는데 가만히 있느냐"며 "너랑 사내연애 하다가 그렇게 쪽팔렸는데 내가 또 한다고? 제정신이냐, 내가 누구랑 뽀뽀, 키스를 하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한기준 앞에서는 부인했지만, 자리에 돌아온 진하경은 이시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끝까지 잡아떼야한다"며 당분간은 야외 데이트를 하지 말자고 말했다.

진하경은 엄마 배여사(김미경 분)의 부름을 받고 본가에 갔다. 배여사는 "세 번만 하라"며 맞선 독촉을 했고, 진하경은 엄마의 말을 매몰차게 거절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진하경은 결혼에 대한 고민으로 복잡한 심사가 됐다.


때가 되면 당연히 하게 될 줄 알았던 결혼이 어긋나버렸고, 이시우와 연애를 하게 됐다. 하지만 이시우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프러포즈를 하는 커플을 보고 불편해 했고, 신혼부부가 많은 제주도에 가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고 했다. "갑갑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의 끝은 결혼이다, 그런 뻔한 결론이 답은 아니다, 그럼에도 (신혼부부는)'우리는 답을 맞힌 사람이다' 하고 사는 걸 보면 갑갑해 보인다"면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답을 내렸다.

'기상청 사람들' 캡처 © 뉴스1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비번인 진하경은 이시우와 함께 캠핑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를 몰래 미행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한기준이었다. 한기준은 진하경에게 이시우와 만나지 말라는 말을 또 한 번 하려다 그 둘이 함께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게 됐고, 이시우가 운전하는 차를 뒤쫓아갔다.
캠핑장에서 정신 없이 두 사람을 쫓던 그는 차가 견인돼 버리는 바람에 아내 채유진과 함께 가기로 했었던 어머니의 생신 자리에도 가지 못했다. 약속을 펑크내고 몰골이 돼 돌아온 한기준은 채유진에게 "하경이가 그 자식과 사귄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해 진하경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채유진은 "그게 오빠에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냐, 우리 문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막는다는 건 핑계고 두 사람이 사귄다니 배 아프고 질투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다음날 이시우와 한기준은 언론에 내는 기상예보의 방식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이에 고봉찬(권해효 분)은 두 사람에게 "그렇게 박 터지게 토론해봐, 그렇게 두드려 낸 결론으로 언론에 자료 내겠다, 괜찮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따로 마련된 자리에서 격렬한 토론을 펼쳤다.

토론을 하던 중 한기준은 "모험만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의 안전이 달린 문제라고 누가 그러더라"는 이시우의 말에 불쑥 "그런데 하경이랑은 왜 그런 무모한 모험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하경이 걔 겉은 강해도 속은 여리다, 내가 준 상처만으로 속을 다쳤다, 채유진과 나 때문에 억하심정으로 하는 거라면 지금이라도 관두라"면서 "걔가 뭔가를 시작했다면 그건 진심이다, 또다기 상처 겪으면 심정적으로 복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에 이시우는 "상처 당사자가 그런 말 하는건 너무 오지랖"이라며 "걱정하지 마말라, 나도 진심이 아니면 뭘 허투루 시작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한기준은 "하경이는 결혼할 상대가 아니면 진심으로 만나지 않는다, 그건 알고 시작했느냐"라고 했고, 이시우는 한기준의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진하경도 채유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이시우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인터뷰를 끝낸 후 불쑥 채유진이 "시우 오빠랑 사귄다면서요?"라고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채유진은 "매력있는 사람이다, 순수한데 영리하고 가진 건 쥐뿔도 없는데 자존감은 높고 생긴 건 또 얼마나 잘생겼느냐"고 했고, 진하경은 "그런 사람이랑 왜 헤어졌느냐"고 물었다.

앞서 채유진은 남편 한기준이 했던 같은 질문에 "오빠가 결혼하자며, 나랑 연애 말고 결혼하자고 덤빈 남자는 처음이었다 오빠가"라고 밝힌 바 있다. 채유진은 진하경에게 "시우 오빠, 비혼주의자다, 누가 봐도 결혼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결국 이시우가 비혼주의자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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