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국영방송 생방송 도중 반전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카메라를 향해 들어올리고 구호를 외쳤던 직원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CNN에 따르면 생방송 도중 전쟁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인 마리아나 오브시아니코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앞서 국영 방송사인 채널1 소속 오브시아니코바는 14일 저녁 생방송에서 "전쟁을 멈춰라. 전쟁에 반대한다"고 외치면서 "러시아의 선전을 믿지마라.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올렸다.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는 방송사고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더 키웠지만, 오브시아니코바의 항의 메시지는 몇 초 동안 전파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채널1 뉴스는 음반 코너로 전환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반전 시위를 '폭동'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는 훌리건(난동)이다. 당국은 이미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브시아니코바에 대한 범죄 혐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회피하며 "이 문제를 다루는 정부 부처가 있다.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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