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 내 판매 중인 상품정보를 더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으로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 권리가 향상될 전망이다. 정부는 중고거래 활성화로 개인간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판매 중인 상품 정보를 더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경식 2차관 주재로 지난 18일 오후 '개인간 거래(C2C)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개인 사이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자율 개선안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간담회에서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자율 개선안을 담은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사업자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거래물품 정보 상세표시 기능을 올해 상반기부터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자들은 에스크로(안전결제) 서비스나 자사 페이 이용을 권장하고 개인 사이 거래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사기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주요 사기유형에 대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해 사기 피해를 막고 분쟁대응을 위해 사내 민원 부서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업무협약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이상 '개인간 거래 분쟁예방 협력회의'도 개최한다. 자율규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다른 플랫폼 사업자도 협약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개인 간 거래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시장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최근 C2C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고 지역밀착형 거래나 취향 맞춤형 리셀 시장 등 새로운 시장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간 거래 과정 중 분쟁과 사기 피해 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KISA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개인간 거래 분쟁조정 신청 건은 2019년 535건에서 지난해 4177건으로 크게 올랐다.

조경식 2차관은 "현재 개인간 거래 중 나타나는 문제는 거래 과정을 개선하고 정부와 기업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거래물품 정보제공에 관한 표준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으로 신뢰받는 개인 간 거래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