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 체제를 의결하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2022.3.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오는 5월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172석의 '거대 야당'을 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24일 열린다.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김경협 (3선·경기 부천을), 박광온(3선·경기 수원정), 박홍근(3선·서울 중랑을), 이원욱(3선·경기 화성갑)까지 모두 5명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누가 앉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이번 선거는 제20대 대선 패배 직후 치러져 책임 공방과 지나친 경쟁을 막기 위해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172명 의원 전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누가 적합한지를 써낸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온다면 그대로 당선인이 되지만, 나오지 않는 경우 10% 이상 득표자 전원을 2차 투표 후보자로 선정한다.


선정된 후보들은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의 원내 구상을 밝힌다. 이후 2차 투표를 진행, 재적의원 과반 득표한 후보가 나오면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나오지 않은 경우 상위 득표 1·2위 후보가 3차 결선 투표를 치러 최다득표자가 원내대표로 결정된다.

현재 당내에선 이재명계와 가까운 박홍근 의원과 친문(친문재인) 핵심이자 이낙연계 수장으로 꼽히는 박광온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안규백, 이원욱 의원, 친노(친노무현)·친문인 김경협 의원이 추격하는 모습이다.

후보들은 공통으로 대선 패배 충격 수습을 위한 당내 단합, 검찰·언론·정치 개혁 등을 출사표로 던지고 있다.

이에 결국 세력 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는 평가 속 당내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초·재선의 움직임, 민주당 내 의원 모임 등이 변수로 꼽힌다.

최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기 회의를 연다. 이밖에 대선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한 민주주의 4.0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아울러 결선 투표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양강을 형성 중인 박광온·박홍근 의원은 2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선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면 남은 후보의 지지세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후보마다 유불리를 따지고 있지만,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진 않아 보인다.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다"며 "이날 정견발표 혹은 현장 분위기를 보고 마지막에 마음을 정할 의원들도 꽤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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