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지난 19일 미국제작자조합(PGA) 시상식 패널 연설에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한국 배우들을 '무명배우'라고 언급해 뭇매 맞고 있다. /사진=로이터·넷플릭스 캡처
할리우드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한국 배우들을 '무명배우'라고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지난 19일 미국제작자조합(PGA) 시상식 패널 연설에서 "오징어 게임은 무명배우들(unknown actors)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미국의 스타들이 관객들을 끌어들였다면 요즘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며 "'오징어 게임'이 어떤 미국 배우도 없이 성공을 이룬 것에 대해 영감을 받았고 영화 제작자들이 앞으로 자유롭게 캐스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스필버그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 반발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 네티즌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은 한국 연예계에서 오래 활동해왔으며 일부는 인지도가 높은 유명한 스타"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항상 세상이 미국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배우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또 다른 네티즌은 "스필버그 감독이 바쁜 것을 알고 있지만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 이런 무례한 발언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뉴욕포스트는 "SNS에서 지적됐듯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는 많은 TV 시리즈와 영화 등에 출연했다"며 "박해수 역시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TV 드라마에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주연인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은 각각 액션 시리즈 부문 남자 연기상과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드라마에 등극해 한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