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스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직격타를 맞은 극장가를 살릴 히어로물이 또 한 번 찾아온다. 히어로 무비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충성도가 견고한 만큼, 올해 마블 첫 번째 안티 히어로 영화 '모비우스'가 불러올 반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난 25일 오후 4시 기준 개봉을 5일 앞두고 예매율 28%를 기록,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모비우스'는 점차 확장되는 세계관을 보여주는 마블에서 새로운 안티 히어로가 등장한다는 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4)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자레드 레토가 모비우스를 연기한다는 점에서도 영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모비우스 스틸 © 뉴스1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이 캐릭터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로,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를 얻게 되는 인물이다. 세상을 구원할 수도, 혹은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이 생긴 동시에 인간의 피에 대한 제어할 수 없는 갈증도 생긴 인물로, 그가 세상을 구원할지 혹은 파괴할지 고뇌하는 서사가 그려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모비우스'는 주인공 모비우스의 초능력으로 색다른 액션도 보여줄 전망이다. 박쥐의 비행 능력과 청각이 시각이 되는 음파 탐지 능력 등 기존 히어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초능력을 내세운 만큼, 어떤 새로운 비주얼의 액션이 그려질 것인지 관객들의 상상력도 자극한다. 또한 모비우스가 보여줄 대부분의 액션은 실제 박쥐들의 발톱 공격을 관찰해 구현한 액션으로, 자레드 레토는 화려한 와이어 액션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전망이다.

자레드 레토는 비주얼로도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다. 붉은 눈동자와 날카로운 송곳니, 들창코와 푹 꺼진 뺨 등 시각특수효과를 살려 모비우스로 변신했다. 최근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병약한 상태의 모비우스 박사의 모습부터 건강한 모습, 그리고 괴물로 변해버린 모습까지 보여준다며 "저는 육체적으로 도전적인 작업을 좋아한다, 한 작품을 통해 어마어마한 변신을 보여주는 기회는 흥미롭게 다가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히어로가 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그는 "나는 이중적인 면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며 "모비우스는 선과 악 사이에 어떤 회색지대에 있는데 그런 점이 저에게 흥미로운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들도 이제는 전형적인 마블 캐릭터의 새로운 해석과 빌런도 히어로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이런 히어로를 만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비우스' 포스터 © 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영화가 흥행에 참패했지만, 히어로물 만큼은 예외였다. 지난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296만명)와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174만명) '이터널스'(305만명)가 모두 흥행면에서 선전했다. '스파이더맨' 관련 판권을 보유한 소니픽쳐스에서 선보였던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212만명을 동원했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54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발권 통계 기준)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한 DC의 '더 배트맨'은 동 시기 개봉작 대비 높은 누적관객수인 84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모비우스'는 '베놈'을 잇는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시리즈로, 마블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히어로인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이어갈 신작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기대된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던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와 지난해 12월15일 개봉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남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말미 쿠키 영상에서 스파이더맨이 등장, 연결된 세계관을 예고했던 만큼 '모비우스'가 향후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와 어떻게 얽히게 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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