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아이폰 SE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애플이 올해 2분기 5세대 이동통신(5G) 지원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SE 3세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규모는 애초 계획보다 약 20% 감소할 전망이다.
29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수요가 예상보다 적다고 판단해 SE 3세대 모델 생산량을 200만에서 300만대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에 대해서도 생산대수를 연중 1000만대 이상 줄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오르고 부품 공급 부족 사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여러 나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특히 러시아와의 교역 규모가 큰 유럽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유럽 경제가 침체되면서 애플이 감산 결정을 내린 셈이다.


애플은 지난 18일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5G 지원이 가능한 신형 아이폰 SE를 공개했다. 홍콩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4G) 지원 아이폰 SE는 2020년 2분기 출시 이후 2021년 말까지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12%를 차지했다.

이들은 애플이 이전 계획보다 아이폰 13도 몇 백만 대 더 적게 만들라고 공급업체에 요청했지만 이는 계절적 수요를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아직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6일 러시아 국영 결제브랜드 '미르 카드'의 애플페이 결제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관영매체를 퇴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1%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샤오미(31%), 2위는 삼성(2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