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 신하균이 '앵커'로 만났다. '앵커'의 정지연 감독은 천우희와 신하균, 이혜영의 연기 앙상블을 자신해 이들이 보여줄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 무비 론칭쇼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지연 감독과 천우희, 신하균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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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우희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개봉을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도 그렇지만 새로운 스릴러 영화가 어떨지 기대가 됐다"며 "선배님들과의 합도 빨리 보고 싶어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신하균은 "극장에 모여서 함께 (관람) 한다는 게 이젠 추억"이라며 "(극장 관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극장에 와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정지연 감독은 "떨린다"며 "기쁘고 많이 운이 따랐다, 지금 시기가 힘들지만 늦게라도 개봉할 수 있어서 스스로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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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생방송 5분 전, 죽음을 예고하는 제보 전화를 받은 뉴스 메인 앵커 세라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대해 천우희는 "저는 방송국 9시 뉴스를 맡고 있는 간판 앵커"라며 "자신의 죽음을 제보하는 전화를 받게 되면서 특종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앵커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보자가 사망과 동시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며 "주치의였던 인호(신하균 분)를 만나게 되고 사건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또 이혜영 선생님이 엄마로 나오는데 조력자이면서 일에 더욱 관여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출연 이유도 밝혔다.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보고 정말 술술 잘 읽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장르적인 재미도 그렇지만 세 인물이 각자 얽혀있는 구조도 그렇고, 성공한 커리어 우먼 이면의 불안과 욕망이 장르랑 잘 붙더라, 그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천우희는 "제가 지금까지는 지망생 연기를 많이 해왔다"며 "사회 초년생이거나 인턴 연기를 많이 했는데 전문직 여성 역할이 끌리더라, 앵커로서의 삶은 어떨까 했다, 한번 연기를 해보는 것도 도전이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천우희는 "극 중 앵커 9년 차고 이 인물이 한치 흐트러짐이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캐릭터라서 최대한 완벽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앵커가 말을 전달하는 게 주라고 생각했는데 말도 그렇고 몸도 잘 써야 했고, 균형감과 대칭도 잘 맞아야 하더라"며 "아나운서 연습 같은 경우도 6개월 과정을 20일 속성으로 하루에 3~4시간, 5시간까지 매일매일 될 때까지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가장 어려웠던 건 제가 어느 정도 자세의 자유로움이 있는데 전달자이기 때문에 자세나 톤, 규제 속 안에서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게 새로웠다"고 회상했다.

또 천우희는 "세라는 굉장히 이성적이다가 사건을 맞이하고 나서는 감정적으로 변하고 격정적으로 진폭이 크다"며 "세라의 사건,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할을 위해) 5시간 동안 계속 얘기하고 발성 연습하고 새롭게 이미지 보이기 위해 머리도 잘랐다"며 "이 인물로 보이기 위해서는 전문직 앵커로서 보이는 완벽함도 있지만 심리가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 처음에는 이성적이다가 변하는 모습이 있어서 심리를 조율하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했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앵커 역할을 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앵커 역할을 해보면서 그 생활의 루틴을 알게 됐다"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모든 삶이 뉴스로 이뤄져 있더라, 삶이 사건 사고에 맞춰져 있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큰 압박감이 있겠구나 했다, 그 삶을 컨트롤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더라, 모든 직업이 그렇지만 쉽지 않겠다 했다"고 직업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을 누르며 중립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 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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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은 세라와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이야기도 너무 새로웠고, 긴장감을 끝까지 가져가는 전개도 좋았다"며 "천우희 배우의 앵커 연기도 기대가 됐고, 제 역할도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최면 치료 전문가, 정신과 의사는 접하기 힘든 분야고 미스터리하고 의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면서 감정 표현을 많이 안 해야 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캐릭터를 끌고 가는 것도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다"며 "이야기 전반적으로 미스터리하게 의심을 받으면서 끌고 가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대본을 보면서 이 인물이 정말 환자의 병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 정신이 투철한 사람인 건지 아니면 사건에 직접 연관 된 사람인지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면 치료라는 건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는데 환자가 의사를 믿으며 본인의 이야기를 하며 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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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천우희는 "연기하면서는 감상에 빠져있을 수 없지만 선배님을 보면서 정말 어쩌면 저렇게 컷, 액션만 들어가시면 그 캐릭터가 되시나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옆에서 보면서 '저러니까 하균 신이지' 하고 보면서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신하균은 천우희가 자신과의 연기 호흡을 칭찬하자 "마찬가지"라고 화답하고는 "만나서 영화 얘길 거의 안 했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역할이 이성적이고 차가운 인물이기 때문에 영화 내내 감정 표현을 많이 안 한다"며 "반대로 우희씨는 (감정의) 진폭이 큰데 웃으며 얘기하다가도 디렉션에 다 맞춰 바로 연기하더라, 감정 소모가 큰 역할이었는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정지연 감독도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해 "저는 화면을 볼 때마다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그때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오늘 찍은 게 다 좋았어서 혼자 웃으면서 잠이 들곤 했다"며 "이혜영 배우까지 뭔가 세 분이 잘 어울리고 제가 의도했던 바대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안도하고 감동받기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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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딸의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 집착하는 엄마 소정으로 분한다. 이에 대해 정지연 감독은 "소정은 딸의 앵커 자리에 유난히 집착을 하고 성공지향적인 엄마"라며 "평범한 엄마와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보적인 아우라가 있으신데 완고하고 엄격한 면, 딸의 자리를 위해 애를 쓰는 외적인 요소를 이미 갖고 계셨다"며 "개인적으로는 아우라 뒤에 있는 순수함과 연약함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연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매력있다고 생각하는 건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라며 "연기를 보는 재미 자체가 충분히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적인 재미도 있다"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주는 공포 분위기, 미스터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앵커'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졸업할 때 장편을 쓰고 나오고 싶어서 그때 시작했던 이야기를 조금 더 장르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서 이야기를 계속 개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는 재미가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직업으로 앵커를 택한 이유는 뉴스 앵커는 보통 카메라 앞에서 일어난 사건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 뒤에 가려진 부분이 궁금했다,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보고 싶어지는 직업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정지연 감독은 "세라에게 제보자의 전화가 오는데, 죽은 제보자, 피해자, 죽인 사람이 누구일까 그 사람을 쫓아가며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앵커'는 오는 4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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