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중국의 상하이 봉쇄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중국의 상하이 봉쇄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65포인트(0.27%) 오른 3만4955.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6포인트(0.71%) 상승한 4575.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60포인트(1.31%) 뛴 1만4354.90으로 마쳤다.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5차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더이상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평화협상 초안에 탈나치화, 비무장화, 러시아의 법적보호 등의 문구가 빠졌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와 밀 가격은 하락했고 단기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도시를 순차적으로 봉쇄한다는 소식도 유가 수요 감소 가능성을 부추기며 국제유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AMC는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44.91% 폭등했다. 아담 애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밈주식' 거래 열풍으로 현금을 확보했다"며 "18억달러(약 2조2041억원)를 투자해 광산업체인 하이크로프트 마이닝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크로프트 마이닝의 주가도 81.25% 폭등했다. 대표적인 '밈주식' 중 하나인 게임스톱은 24.77% 올랐다. 
비트코인ETF는 가상화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7.84% 올랐다. 미국 경제 주간지 배런즈(Barron's)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가상화폐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러시아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인 파벨 자발니 의원이 비트코인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대금 결제 방안을 언급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년 만에 주식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8.03% 급등한 1091.8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브라질 가상자산 중개업체 2TM의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7.87%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세 보인 가운데 미 행정부의 2023년 예산안 발표 후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자사주 매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부과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관련 초안이 보도된 가운데 휴전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자 상승 전환했다"며 "여기에 테슬라 등 개별 기업들의 변화 요인에 힘입은 나스닥 상승 확대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