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 황산을 뿌려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여성이 출소 뒤 또 '황산 살포' 협박을 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2016년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찰관에 황산을 뿌려 화상을 입힌 40대 여성 A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관에 황산을 뿌려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여성이 출소 뒤 또 '황산 살포' 협박을 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협박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부천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B씨에 전화를 걸어 "황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경찰관 C씨의 소재지 등을 알아봐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과거 A씨에 황산테러를 당한 피해자다.

A씨는 앞서 지난 2016년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C씨에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A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A씨는 안면이 있던 C씨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거절당하자 C씨에 황산을 뿌려 2도 화상을 입혔다. 다른 경찰관 3명도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황산이 튀어 부상을 당했다.


A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후에도 가족과 C씨에게 '보상금 10억원을 가져오고 2000만원 상당의 공탁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출소 뒤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박 편지를 보내 재차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C씨의 소재지를 파악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