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정승원의 '노마스크 헌팅' 의혹 글을 쓴 누리꾼이 "적었던 글은 허위사실"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31일 '사과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엔 누리꾼 A씨가 적은 자필 사과문이 캡처돼 있었다.
A씨는 "저는 2021년 11월1일 디시인사이드에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들 봤네요'라는 제목으로 정승원 선수를 비롯한 대구FC 소속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헌팅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며 "글의 내용은 전부 허위 사실이며 정승원 선수는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헌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적었다.
A씨는 당시 글을 쓰기 전날 대구FC가 대패한 후 소속 선수들을 시내에서 목격한 것에 화가 나서 글을 썼다고 전했다. 그는 "정승원 선수는 당시 부상 중인 상황에서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고 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이고 잘생긴 외모와 그로 인해 늘 많은 팬들이 따라다니는 정승원 선수가 20대 남자로서 너무 부러웠던 나머지 자격지심으로 정승원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크나큰 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당시 정승원 선수는 분식집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고 커플로 보이는 팬이 다가와 인사를 나누던 상태였다"며 "그 순간을 제가 몰래 파파라치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글을 올린 이후 선수들을 향한 악성댓글이 달리며 상황이 심각해져 하루라도 빨리 사과문을 작성하고 싶었다며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일이 벌어져 무서운 마음에 글을 작성하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고 적었다.
A씨는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사과문엔 A씨 컴퓨터의 IP주소와 신분증 사진이 인증돼 있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승원을 포함한 대구FC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과 이들이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헌팅을 즐겼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당시 대구FC는 당사자로 지목된 정승원, 박한빈, 황순민에게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시즌이 끝난 후 정승원은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시즌이 끝난 지금이라도 법적 대응 조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선수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억측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구FC 소속이었던 정승원은 지난 1월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