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른, 아홉'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서른, 아홉' 전미도가 세상을 떠났다.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 최종회에서는 끝내 사망한 정찬영(전미도 분)과 남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정찬영의 병세가 악화됐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병원에서 생각이 많아진 정찬영은 직접 쓴 부고 명단을 차미조(손예진 분)에게 전달했다. 차미조는 정찬영에게 "친애한다"라는 말을 전하며 "친밀하고 소중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찬영의 엄마 김경애(남기애 분)는 김진석(이무생 분)과 편안해 보이는 정찬영의 모습에 김진석에게 정찬영을 맡기고 양평으로 돌아갔다.


맑고, 흐린 날이 계속되던 중, 차미조와 장주희(김지현 분)는 정찬영의 부고 명단을 '브런치 리스트'로 만들어 미리 하는 장례식을 기획했다. 김진석과 브런치를 먹고, 양평으로 향하려던 정찬영은 자신의 부고 명단 속 사람들이 모두 모인 상황에 반가움과 고마움에 울먹였다.

이날이 자신을 위한 자리임을 알게 된 정찬영은 마이크를 잡고 중앙에 서 인사말을 전했다. 건강검진을 하라고 웃으며 말했던 정찬영은 "남들보다 반 밖에 살지 못하고 가겠지만, 양보다 질, 저는 충분하다"라며 자신의 인생을 회고했다. 정찬영은 "부모님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 보살핌도, 친구들 사랑도 충분한 삶이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는 나의 인생이었다"라고 미소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차미조는 이날에 대해 '우리는 아무도 울지 않았다, 모두 미소를 잃지 않았다'라고 기억했다.

JTBC '서른, 아홉' © 뉴스1

결국 정찬영이 사망했고, 차미조는 '생각보다 덜 울었고, 생각보다 잘 살아갔다'라고 생각했다. 장주희는 사귀게 된 박현준(이태환 분) 가게 옆에 네일숍을 차렸다. 김경애의 생일날, 정찬영이 죽기 전 미리 부탁한 케이크와 함께 사위노릇을 하는 김진석과 차미조, 장주희가 김경애를 찾아갔다.
김선우(연우진 분)와의 결혼을 앞둔 차미조는 최훈(박재준 분)의 입양을 결정했다. 남은 사람들은 생전 정찬영이 부탁했던 것들을 지켜나갔다. 정찬영이 찍은 영화 개봉일, 남은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었다. 그러나 차미조는 미안한 마음에 차마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런 차미조에게 정찬영이 남긴 선물이 뒤늦게 도착했다. 정찬영은 팔찌 선물과 함께 USB 속에 영상 편지를 남겼다. 정찬영은 "부고리스트를 브런치리스트로 만들어 준 것 고마워, 덕분에 제일 신나는 장례식을 하게 됐다"라며 힘들어할 차미조를 걱정했고, 차미조는 오열했다. 정찬영은 "나한테 너는 아주 친밀하고, 소중해, 나도 너를 친애한다는 말이야"라고 애정을 고백하며 먹먹함을 더했다. 셋에서 둘이 된 차미조와 장주희는 여전히 정찬영을 그리워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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