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1일 부산항 부두에서 해외로 출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출입국관리 업무를 수행할 1호 감시정 '황옥호' 취항식을 열고 있다. (법무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법무부가 1일 부산항 부두에서 해외로 출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출입국관리 업무를 수행할 1호 감시정 '황옥호' 취항식을 열었다.
취항식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부산항 씨아이큐(CIQ, 세관·출입국·검역) 기관장, 부산항만공사운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법무부는 선박 대상 출입국심사를 위해 1964년부터 부산항, 인천항, 여수항, 묵호항, 제주항 등 5개 항만에서 자체 감시정을 운용했다. 1983년 씨아이큐(CIQ) 감시정 통합 조치에 따라 관세청으로 이관한 이래 이날 40년 만에 감시정을 다시 도입했다.


황옥호의 취항으로 출입국관리공무원의 고유 업무임에도 불구, 그간 이동수단이 없어 할 수 없었던 외항 정박 선박 선원과 승객의 출입국 적격 여부 심사는 물론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해상순찰 업무가 가능해졌다.

황옥호와 함께 인천항을 관할할 '초지진호'도 조만간 활동에 들어간다. 황옥호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 가야국 김수로왕과 혼인한 우리나라 최초의 결혼이민자인 황옥공주의 이름을 땄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 해운대에 있는 황옥공주 인어상은 포용적 이민정책을 상징한다.

초지진호의 초지진은 조선 효종 7년 외세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인천 강화도에 구축한 해안방어 요새로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 등을 겪은 역사의 현장이다. 초지진호는 외세에 대항한 숭고한 민족정신을 상징해 이름붙였다.


박범계 장관은 "법무부가 40년 만에 감시정을 직접 운용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항만에서 좀 더 실효적인 출입국관리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황옥호 취항을 계기로 항만의 선박관리체계가 공항의 출입국심사 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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