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실시하는 이번 전략비축유(SPR) 방출에 30여 개국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오늘 아침 전 세계 30여 개국이 특별회의를 열고 수천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로 시장에 방출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30여 개국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전날(3월31일) 발표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최근 약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 중인 데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비축유 방출에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형 산유국들에 증산 속도를 높여 달라고 촉구해왔다.
그러나 OPEC 및 러시아 등 산유국그룹 OPEC 플러스(+)는 전날 회의에서 5월 생산량을 기존 '하루 40만 배럴'에서 '43만2000배럴'로 증산키로 하는 데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심화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앞서 미 행정부는 작년 11월 첫 비축유 방출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추가 방출을 실시했다.
한국은 앞선 두 차례의 비축유 방출 당시 주요국들과 함께 동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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