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태군이 3일 열린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9회초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9회 6점을 뽑는 매서운 뒷심으로 KT 위즈를 눌렀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 LG 트윈스는 개막 2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개막전 패배(1-4)를 설욕한 삼성은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믿었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흔들리면서 다 잡은 2연승 기회를 놓쳤다.


중반까지는 KT가 경기를 주도했다. KT는 3회말 터진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회말과 7회말 1점씩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지난해 12월 KT와 3년 3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박병호는 이적 후 2번째 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KT 선발 배제성(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그러나 잠잠하던 삼성 타선은 9회초에 폭발했다.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적시타를 때려 무득점을 깼으며,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박경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3루 주자 호세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이어 최영진가지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김재윤 대신 박영현을 투입했는데 교체된 신인 투수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은 박영현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김태군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3이 됐다.

다만 삼성도 첫 승리를 거두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9회말 KT의 거센 반격에 6-5, 1점 차까지 쫓겼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오승환이 장성우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겼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40세이브를 올렸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무사 상황에서 두산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두산은 유희관의 은퇴식을 앞두고 치른 한화 이글스와 잠실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두산 최원준(6이닝 5탈삼진 무실점)과 한화 닉 킹험(6이닝 7탈삼진 1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는데 4회말 터진 김재환의 홈런으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재환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킹험의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10m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의 통산 202호 홈런이다.

완벽한 투구를 펼친 최원준은 시즌 첫 승을 거둔 반면 킹험은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쳤다.

SSG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창원 경기에선 현역 통산 최다홈런 1위 최정(SSG)의 대포가 터졌다. 최정은 SSG가 1-0으로 앞선 6회초 웨스 파슨스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의 시즌 1호이자 통산 404호 홈런이다.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7개)과 격차는 63개로 좁혀졌다.

SSG는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회초), 한유섬(9회초)의 홈런까지 터지며 NC를 4-1로 제압했다. 전날 KBO리그 최초 9이닝 퍼펙트 기록의 제물이 됐던 NC는 이날 안타 5개를 때렸으나 1득점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은 3일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3회초 김현수의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LG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3-2로 따돌렸다.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고우석이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LG 타선에선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김현수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IA는 안타 10개와 4사구 6개를 생산했으나 잔루 13개를 남기며 무릎을 꿇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은 3회초 김현수의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4-3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유일하게 연장이 펼쳐진 이 경기에선 야시엘 푸이그와 전병우가 결승 득점을 합작했다. 10회말 1사에서 푸이그가 행운의 2루타를 때렸고, 뒤이어 전병우가 최준용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 3시간55분 혈투를 끝냈다.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푸이그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얻어 타율 0.333 출루율 0.556을 기록했다.

롯데는 9회초와 10회초 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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