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SK 최준용이 돌파하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2위 수원 KT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를 꺾고 자존심을 지켰다.
KT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에 90-81로 이겼다.

이미 1위와 2위를 확정한 SK와 KT는 각각 39승13패, 37승16패가 됐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SK가 이날 패배에도 4승2패로 우세하다.


SK가 지난 3월31일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두 팀은 이날 양보 없는 싸움을 펼쳤다.

KT는 67-68, 1점 차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힘을 냈다. 허훈의 3점슛과김현민의 2점슛으로 SK를 추격하던 KT는 쿼터 2분48초가 지났을 때 양홍석이 3점슛을 넣어 75-72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김현민, 양홍석, 박지원의 득점으로 SK와 격차를 벌렸다. SK는 허일영, 최원혁, 안영준의 외곽포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KT는 종료 3분6초 전 허훈이 3점슛을 터트리며 86-77, 9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종료 39초 전에는 캐디 라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8-81로 벌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허훈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3점슛 5개)을 기록했고, 라렌과 양홍석도 각각 19점 11리바운드와 14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는 리온 윌리엄스(20점 8리바운드), 최준용(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안영준(14점), 자밀 워니(13점 7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또 이날 SK의 3점슛 성공률은 23%에 그쳤다.

프로농구 2021-2022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 나이츠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는 지난 3월 31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2.4.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SK와 KT는 직행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된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안양 KGC를 102-85로 완파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쿼터부터 31-14로 크게 앞섰던 가스공사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앤드류 니콜슨이 13분44초만 뛰고도 27점을 올렸고, 디제이 화이트(17점 5리바운드), 홍경기(17점), 이대헌(1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두경민(12점 7어시스트)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26승27패를 거둔 가스공사는 오리온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주 KCC에 68-74로 덜미를 잡힌 7위 창원 LG(25승28패)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고, 가스공사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가스공사는 창단 첫 시즌에 봄 농구를 경험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 뉴스1

LG는 2019-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019-20시즌에는 9위, 2020-21시즌에는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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