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구단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노우모리 케이타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KB는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단판 플레이오프 한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승리를 거뒀다.
KB는 플레이오프에서 4전 5기 끝에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림과 동시에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챔프전으로 향하게 됐다.
KB는 전신 LG화재 시절이었던 2005년 V리그 원년과 2005-06시즌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모두 2연패로 탈락한 바 있다.
KB는 5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3전 2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케이타는 1세트에 다소 긴장한 듯 평소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다. 그러나 2세트 초반부터 서서히 살아났고, 결국 30득점을 폭발 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케이타는 "이번 시즌 치르면서 몸이 빨리 달궈지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며 "2세트부터 달라졌다.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를 보고 동료들 모두가 우승을 바란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황택의 세터에게 공을 더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1세트만 해도 잠잠했던 케이타는 2세트부터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는 "내가 표정이 굳어지면 팀 분위기가 다운 되는데 1세트에 그것을 느꼈다"며 "2세트부터 세리머니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올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케이타는 챔프전 우승을 통해 방점을 찍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챔프전에 가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힘들었다. 올해는 동료들과 꼭 결승에 가자고 약속했고 지켰다. 우린 절대 멈추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우디와 신영석 등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케이타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한전이 높은 블로킹으로 날 잘 막았고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날 막을 수 없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전했다.
나아가 케이타는 "챔프전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 성적보다 팀원들과 함께 뭉쳐서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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