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도시인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자격 정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역과 부차에서 발생한 참상은 우리가 언행일치를 보여줄 필요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원칙을 뒤엎는 회원국을 계속해서 UNHRC 회의에 참여하게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기구에서 권위의 자격을 가져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는 러시아가 선전을 목적으로 이 기구를 이용하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난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루마니아를 방문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현지에서도 취재진들을 향해 "러시아의 UNHRC 참여는 코미디다. 그리고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엔 총회가 러시아의 (자격 정지를 위해) 투표해야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지난 며칠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특히 키이우 인근 외곽 도시 부차에서는 시신 20여구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도 발견됐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취재진들을 향해 "러시아군이 평화로웠던 이곳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는 모든 범죄자를 찾기 위해 단 1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인권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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