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신재환이 6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 기권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신재환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기를 마치고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뉴스1
음주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신재환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 기권했다.
제천시청 체조팀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재환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참가를 추진하다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재환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해당 관계자는 "(태극마크보다는) 심한 공황장애를 겪는 신재환이 이를 극복하는 경험을 쌓기 위해 이번 대회를 뛰고자 했다. 그러나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주변의 만류로 최종적으로 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제77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겸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해당 선발전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설 국가대표를 선정한다.

협회는 지난달 29일까지 대회 참가 접수를 받았고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 중 신재환이 포함돼 논란이 있었다.

신재환은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5일 대전 유성구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대전지검은 지난달 16일 신재환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기소와 동시에 법원에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처분이다.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형은 확정된다. 협회는 법원의 처벌이 확정되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신재환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