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 더비'가 성사될까.

MLB 정규 시즌이 우여곡절 끝 오는 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노사분규로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리그 파행 가능성이 커졌지만, 극적으로 노사가 합의를 이루면서 정상적으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개막이 다가오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2022시즌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MLB.com은 6일 전문가들이 예상한 2022시즌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각 리그를 제패할 것으로 점쳤는데, 모두 류현진과 연이 있는 팀이다.

막대한 자본과 탄탄한 전력을 갖춘 다저스는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통의 강호'다. 2020시즌엔 숙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도 이뤘다.


다저스의 올 시즌 목표도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이를 위해 비시즌 전력 보강에 힘썼다. 맥스 슈어저와 코리 시거, 켄리 잰슨을 떠나보냈지만 거포 프레디 프리먼을 데려왔고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를 붙잡으며 선발 전력을 유지했다. 프리먼, 커쇼 외에도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등 전직 MVP만 4명을 보유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내부에서 스타를 계속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재정적 힘까지 가지고 있다"면서 "월드 시리즈 무대에 올라 있는 다저스는 친숙한 광경이다. 지난 5년 중 3년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2022년 한번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유력 후보로 지목된 토론토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주축인 팀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린 토론토는 지난 시즌 91승71패를 기록, 단숨에 강팀 반열에 올랐다.

MLB.com은 "1992-93년 연속 우승 이후 토론토가 정상에 오른지 거의 30년이 됐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각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졌다. 지난해엔 91승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고 짚은 뒤 "아쉬움의 시간이 길었지만 올해는 다를 공산이 크다. 올해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올라 우승 가뭄을 끝낼 것이라는 것에 이견 없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45홈런을 친 마커스 세미엔을 놓쳤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필두로 보 비셋, 조지 스프링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건재하고, 비시즌 '올스타 3루수'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파워를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사이영상' 주인공 로비 레이를 떠나보냈지만 케빈 가우스먼과 키쿠치 유세이를 영입해 빈 자리를 메웠다. 지난 2년 간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과 호세 베리오스, 그리고 '신성' 알렉 마노아까지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다저스와 토론토 모두 류현진과 연관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빅리그에 진출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고, 2020년부터 토론토에서 활약 중이다.

MLB.com의 예상대로 다저스와 토론토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되면 '류현진 더비'가 성사된다. 류현진에게 아주 의미있는 시즌으로 남을 전망이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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