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막전부터 7점 차를 뒤집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10-8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부진으로 4회초까지 0-7로 끌려갔던 토론토는 4회말 3점, 5회말 4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8-8로 맞선 7회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결승타를 때렸고, 대니 잰슨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토론토는 10일 오전 4시7분 열리는 텍사스와 2번째 경기에 케빈 가우스먼을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류현진은 11일 오전 2시7분에 펼쳐지는 텍사스와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토론토는 악몽에 시달렸다. 류현진, 가우스먼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 투수를 차지한 베리오스가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토론토는 2회초 2점, 4회초 1점을 더 내주며 0-7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토론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4회말부터 폭발했다.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과 보 비셋의 안타로 득점권 상황을 만든 다음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적시타를 쳤다. 이후 볼넷, 내야 땅볼,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2점을 더 따냈다.
5회말에는 2사 후 토론토가 맹공을 펼쳤다. 스프링어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자 비셋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 1, 3루가 됐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점 홈런을 날려 7-7 동점이 됐다.
토론토는 6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7회초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말 2사 1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장타 때 1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까지 쇄도해 다시 앞서갔다. 심판은 아웃을 판정했으나 토론토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한 뒤 세이프로 번복됐다. 토론토는 8회말 잰슨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3번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4번 에르난데스가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 5번 구리엘 주니어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 비셋(4타수 2안타 2득점)과 8번 잰슨(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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