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1-22시즌 도드람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성공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4.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통산 3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KB손보와의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이겼다.

1차전을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2차전을 내줬지만 안방서 열린 3차전을 잡아내며 가슴에 '3번째 별'을 달게 됐다.


이번 챔프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종전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단축돼 열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31점으로 힘을 냈고, 링컨 윌리엄스가 34점으로 활약했다. KB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57점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흐름은 팽팽했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17-12로 앞섰지만 KB손보도 여민수의 서브 때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세터를 한선수 대신 유광우로 교체했고, 이 카드는 통했다. 대한항공은 19-19에서 정지서의 백어택과 조재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24-22에서 링컨의 백어택으로 가장 중요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중반까지 비슷한 분위기였다.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케이타를 앞세운 KB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KB는 해결사 케이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케이타는 2세트에서만 14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KB는 22-21에서 케이타의 연속 백어택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김정호의 퀵오픈 쳐내기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강서브를 앞세워 13-9까지 앞섰지만 KB도 박진우의 깜짝 활약으로 흐름을 바꿨다.

대한항공이 14-12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과정이 진행됐는데, 양 팀 벤치에서 강하게 항의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KB 벤치는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았다.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1-22시즌 도드람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KB 케이타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2.4.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B는 15-15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곧바로 고비마다 케이타를 활용한 공격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세터 황택의는 거의 모든 공을 케이타에게 올렸고, 대한항공은 알고도 상대를 쉽게 막지 못했다.
듀스 접전 끝에 KB가 웃었다. KB는 24-24에서 케이타의 스파이크로 앞서간 뒤 곧바로 정지석의 스파이크를 김홍정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3세트를 따냈다.

계속 밀리던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김규민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흐름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7-5에서 김규민이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낸 데 이어 곧바로 김규민, 정지석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에이스가 터지며 11-5로 달아났다.

KB가 케이타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퀵오픈이 살아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에서도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링컨과 케이타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졌다.

9-12까지 밀리던 대한항공은 매서운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링컨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오픈으로 추격했고,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13-14에서 정지석의 멋진 오픈 스파이크가 터지며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곧바로 링컨의 서브가 들어가면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도 케이타를 앞세워 반격, 혈투가 펼쳐졌는데 대한항공이 끝내 웃었다. 19-20에서 조재영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21-21에서 상대 케이타의 스파이크가 네트에 걸리면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결국 케이타의 스파이크를 곽승석이 막아내며 극적인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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