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명되면서 향후 진행될 인사청문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만큼 후보자 검증과 주택 정책에 전반에 대한 불꽃 튀는 설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열린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호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및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는 요청안 접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상임위는 회부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을 종료해야 한다. 절차를 고려하면 통상 후보자 발표에서 최종 임명까지 한 달 안팎이 소요된다.

청문회에서는 원 후보자의 장관 적격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 후보자는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주요 정책과 공약을 설계했던만큼 윤 당선인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지사를 지내며 스마트시티와 그린도시 등 혁신적인 행정을 펼쳤던 점도 국토부장관 후보자 지명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국토·부동산 실무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 후보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문성 부재 우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를 정치적으로 관철시켜 나갈까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전문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지난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맞붙은 바 있으며 현재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기도 했다.

원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뉴미디어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검사로 재임한 그는 1998년에 법무법인 춘추로 옮겨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의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3선에 성공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출신지인 제주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