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첫 내각 명단을 발표하자 '육남영'(60대 남성 영남출신), '경육남'(경상도출신 60대 남성)내각이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발표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육남영', 연령으로는 60대, 성별로는 남성, 지역으로는 영남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차기 윤석열 정부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로 균형과 안배를 완전히 무시했다"라며 "윤 당선인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그 공정과 상식에는 균형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할당과 안배' 없는 능력주의 인선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지, 얼마나 몰역사적이고 허망한 것인지 머지 않아 알게 될 것이다"라며 "이건 역행이다"라고 청년, 여성을 무시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정의당도 '경육남'(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잔치판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맡아 이끌 분을 지명하다 보면,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아서 지역, 세대, 남녀가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지켜 봐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Δ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 Δ국방부 장관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Δ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 전 중앙일보 대기자 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장 Δ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를 각각 내정했다.

이번 내각 인선의 평균 연령은 61.9세이고, 지역별로는 경남(2명)과 경북(1명), 대구(2명) 등 영남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이 4명이며 여성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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