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상위 랭커 중에서도 골의 순도를 의미하는 득점률이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아스톤 빌라전에서 골을 기록한 후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로이터

2021-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슈팅수 대비 득점률에서도 톱클래스에 올라서는 등 가성비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EPL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32라운드가 끝난 현재 20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29·리버플)에 이어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다. 살라와 같은 리버플 소속으로 득점 랭킹 3,4위에 올라있는 디오고 조타(25) 사디오 마네(30) 등에는 2골과 4골 앞서 있다.


손흥민의 진가는 이들 경쟁자와의 골 순도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28경기에 출전, 모두 64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며 이 중 17골을 넣어 득점률이 26.56%에 달한다. 득점 순위 상위 20명 가운데 전체 3위에 해당한다.

득점 선두인 살라의 경우 29경기에서 117개의 슈팅을 통해 20골을 기록, 득점률이 17.09%로 14위에 그친다. 손흥민의 득점률은 조타(23.08%·7위) 마네(17.57%·13위) 등보다도 앞서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게임 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의 팀 동료 헤리 케인(28)은 슈팅수 85개에 12골을 기록하며 득점률은 14.12%에 머물고 있다.

득점률 1위는 레스터 시티의 골잡이 제이미 바디(35)다. 바디는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 경기수가 18경기에 그치지만 32개 슈팅에 10골을 넣어 득점률이 31.25%에 달한다. 3번 슈팅에 한 골 가까이 넣은 셈이다. 전체 2위는 영국의 신성이자 아스널의 소년 가장으로 불리는 에밀 스미스 로우(21)로 26경기에서 33번의 슈팅 중 9골을 넣으며 득점률은 27.27%다.

라힘 스털링(27·득점률 24.39%) 리야드 마레즈(30·20.41%) 케빈 더 브라위너(29·18.97%) 등 맨체스터 시티 3총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7·15.52%) 등 EPL 최고 선수들도 모두 손흥민보다 처진다. 특히 손흥민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25경기에 출전해 모두 91번의 슈팅을 했으며 이 중 12골을 기록, 득점 20위 내 선수 중 가장 낮은 13.19%에 그치고 있다.

패널티킥 제외하면 살라·마레즈 득점률 12%대, 호날두는 10%대 그쳐

현재 EPL 득점 순위에서 패널티킥골을 제외한 필드골을 기준으로 하면 손흥민이 17골로 전체 1위다. 바디와 스리스 로우 역시 올시즌 패널티킥으로 넣은 골이 한 개도 없다. 반면 모하메드 살라의 경우 20골 중 5골이 패널티킥골로 이를 빼면 15골에 그친다. 전체 12골로 득점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포트의 이반 토니(26)도 패널티킥이 5개나 된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29)와 리야드 마레즈 역시 패널티킥으로 기록한 골이 각각 4골씩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파냐(25) 노리치 시티의 테무 푸카(30) 등은 패널티킥이 각각 3골씩이고 케인도 호날두, 스털링과 함께 각각 2개씩의 패널티킥골이 있다.

패널티킥을 제외하면 토니(12.96%) 살라(12.82%) 마레즈(12.24%) 등의 득점률을 12%대로 떨어지고 호날두(10.99%) 하파냐(10.77%) 등은 10%에 머문다. 케인의 경우 득점률이 11.76%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