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이 SEA(Southeast Asian Games) 남자 축구에서 공교롭게도 같은 조에 속했다. 두 팀은 심지어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SEA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미니 아시안게임' 격으로, 남자 축구 종목에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처럼 U-23 대표팀이 출전한다.
동남아시아 팀 간 자존심이 걸린 대회라 인기가 매우 높고, 그중에서도 인기 종목인 축구는 더욱 큰 관심을 받는다. 이번 대회는 5월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조 추첨 결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동티모르가 A조에,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라오스가 B조에 각각 배정됐다. 조별리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전을 치른다.
두 한국인 지도자는 SEA 게임에서 같은 조에 속해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것도 모자라,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릴 개막전부터 맞붙는다.
두 팀은 5월6일 베트남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축구 최고의 '빅매치'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엔 베트남이 3-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바 있다.
한편 베트남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관활하던 박항서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팀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베트남축구협회는 U-23 대표팀 지휘봉을 또 다른 한국인 지도자인 공오균 감독에게 맡겼다. 다만 이번 SEA게임까지는 박항서 감독이 감독, 공오균 감독이 코치로 팀을 이끈다.
박항서호는 오는 19일과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SEA게임에 대비한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에게 계속해서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함께 맡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전지 훈련을 하며 SEA게임을 대비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국내에서 대학 팀들과의 친선 경기 등을 통해 담금질을 한 뒤 곧바로 베트남으로 이동, '박항서호'와의 대결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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