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우리 군 주도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12일 시작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위기상황 조성·전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나흘간의 CMST 일정에 돌입한다.
CMST는 국지도발·테러 등 상황을 가정한 우리 합동참모본부 주관 대응훈련으로서 통상 한미훈련 직전에 진행된다.
CMST 기간 위기상황이 국지도발에서부터 북한군의 남침에 따른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한미 양국군이 함께하는 방어전 개념의 '본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뒤이어 실시되는 것이다.
군 당국은 아직 올 전반기 CCPT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군 내부적으론 오는 18~28일 중 주말·휴일을 제외한 9일간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매년 전·후반기 2차례 실시되는 CCPT는 통상 '방어' '반격' 등 2단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CCPT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 진행된다.
올해의 경우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때문에 한미 연합전력의 야외 실기동훈련(FTX)이 병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일단 전반기 훈련은 기존과 같은 CPX로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군 소식통들 사이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인 올 후반기엔 CCPT를 전후로 한미 간 대규모 FTX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며 한미 간 대규모 FTX 재개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통상 전반기 한미훈련은 3월에 실시되지만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한 달가량 미뤘다.
이런 가운데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은 오는 15일이 북한 최대 명절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제110주년인 점 등을 들어 이번 한미훈련 전후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 기간 중엔 국방부 청사 이전도 진행돼 그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도 제기돼온 상황이다. 국방부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소재 현 국방부 청사 본관에서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본관 사무실을 비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훈련의 목표가 북한의 무력행동을 억제하며 공격을 받을 땐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반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조금의 안보 공백도 없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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