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MLB에서 32년 만에 쌍둥이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뛰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메이저리그(MLB)에서 32년 만에 쌍둥이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뛰는 진기록이 나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테일러 로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일러 로저스가 주인공으로 이들 쌍둥이 형제는 상대팀으로 조우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로저스 형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뛰는 형 테일러 로저스는 세이브를 따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동생 타일러 로저스는 패배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일란성 쌍둥이로는 역사상 10번째 빅리거 쌍둥이로 알려져 있다. 테일러는 2016년, 타일러는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지만 테일러는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타일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며 두 사람이 맞붙는 상황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날 타일러는 1-1 상황에서 7회초 샌프란시스코의 4번째 투수로 나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 처했다. 반면 테일러는 9회말 안타 1개를 맞고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해 샌디에이고의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타일러는 패배를, 테일러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쌍둥이 형제가 같은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가장 최근은 지난 1990년이었다. 당시 호세 칸세코와 아지 칸세코가 오클랜드 소속으로 같은 경기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