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10연승을 달리며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역대급 상승세임은 분명하다. 다만 초반 극강의 상승세가 자칫 들뜬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SSG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 2일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부터 10연승을 내달리며 지난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SSG가 14일 열리는 LG전을 잡으면 이 부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다.
SSG는 한마디로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극초반인 만큼 긴장을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 흐름이 중요한 프로야구에서는 1주일만에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당초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은 KT위즈다. 하지만 KT는 14일 기준 2승7패로 8위다. 최소 중위권이 예상됐던 NC는 2승8패로 공동 9위다. 두 팀 다 전력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는 팀들이다.
SSG도 올시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 하락세를 겪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연승행진이지만 다음주는 연패분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언제가 있을 시즌 첫 패 이후 연패에 빠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SSG는 정용진 구단주 지원 아래 강력한 구단의 이미지를 쌓고 있다.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 등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앞둔 이른바 비FA 선수들을 다년 계약으로 묶었다. 여기에 김광현을 복귀시키며 전력을 강화했다. 현재 결과는 우연이 아닌 투자의 결과물이다. SSG가 초반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변수들만 극복한다면 우승권 도전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