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맥사르 테크놀로지스 상업위성 영상을 통해 마리우폴 외곽에 집단 매장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이미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 안드리우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지난 21일 텔레그램을 통해 "오랜 조사를 통해 마리우폴 주민들이 집단 매장된 곳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만후시 마을에 마리우폴 주민 시신들을 집단매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안드리우슈첸코 보좌관에 따르면 집단 매장지는 마리우폴에서 서쪽으로 19km 떨어진 만후시 마을에 있다. 러시아군은 이 곳에 30m 크기의 집단 매장지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신들을 실은 트럭이 도착했고 시신을 구덩이에 버렸다"며 "이는 전쟁범죄 및 범죄 은폐의 직접 증거"라고 강조했다.
영상을 공개한 맥사르 사 관계자 역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이 마리우폴에서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이 곳에 옮겨왔다"며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우리 위성 영상을 검토한 결과 3월22일부터 26일 사이에 새 무덤들이 늘어났고 이후 몇 주 동안 계속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무덤들은 4개 구역에 줄지어 있으며 이 곳의 새 무덤이 200곳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 역시 지난 21일 러시아군이 만후시에 시신들을 집단매장했다고 폭로했다. 보이첸코 시장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이어진 폭격으로 마리우폴 시민 약 2만명이 숨졌고 현재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인원은 약 1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