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는 지난해부터 업체별로 수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올해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업계가 올린 타이어 가격 인상률은 20%에 육박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인 한국·금호·넥센타이어는 이달을 전후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을 최대 10%가량 올린다.
한국타이어는 다음 달 제품 출고 가격을 최대 8% 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8월(최대 7%)과 11월(최대 6%)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달 제품별로 3~10%, 금호타이어도 지난달 4~10%를 올렸다.
해외업체인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콘티넨탈 등은 올해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지난해 네 차례나 가격을 올린 브리지스톤은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제품별로 가격을 5~20% 인상했다. 미쉐린과 콘티넨탈, 피렐리도 올해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타이어 가격 인상은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해상 운임 등 물류비가 급상승한 여파로 해석된다.
타이어 업체는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치솟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폭을 상쇄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차 반도체 수급난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이 줄면서 타이어 수요도 감소한 탓이다.
원자잿값·물류비 상승에 차 생산량 감소에 따른 타이어 출고 적체까지 겹치면서 국내 타이어 3사의 올 1분기 실적도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