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겹치면서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대비 14.9% 급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55억5000만달러로 전분기(570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85억1000만달러(14.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인 동시에 증가폭은 2021년1분기(104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한은 측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강화 기대감과 수출입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2개월 이상 지속됨에 따라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환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 목적 등의 외화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0.27%에서 올 1분기 0.35%로 0.08%포인트나 증가했다. 수출입 규모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 수출, 수입 금액을 합한 일평균 수출입 증가율은 4분기 50.2%에서 올 1분기 55.3%로 5.1%포인트 급증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9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37억5000만달러(17.7%)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5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47억6000만 달러(13.3%)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75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9000만달러(6.5%),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79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8억2000만 달러(21.9%)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를 통화별로 나눠보면 원·달러 거래가 186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9억2000만달러(18.6%)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를 거래상대방별로 살펴보면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와 외국환은행의 국내 고객과 비거주자 거래가 각각 21억4000만달러(23.2%), 6억4000만달러(9.2%), 9억7000만달러(19.3%)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거래규모는 전분기 대비 47억6000만달러(13.3%)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선물환 거래(131억9000만달러)는 특히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8억5000만달러(16.3%)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58억1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5억8000만달러(11.1%)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75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9000만달러(6.5%),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79억9000만달러로 68억2000만달러(2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