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우위 지역은 9곳, 더불어민주당 우위 지역은 4곳으로 조사됐다. 물론 경합지역이 4곳이나 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막판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다면 자신들의 목표치인 7~8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지지층들이 민주당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당 지도부 내홍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열세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는 '샤이(shy·숨은) 민주당'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권순정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과소표집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부본부장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이 얼마나 조사에 참여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데 두 조사 모두에서 거의 비슷하게 민주당 지지자들이 8∼10% 정도 과소표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샤이 민주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장 후보들도 '투표하면 이긴다'는 언급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0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투표해달라" "투표해야 이긴다" "행동하는 양심은 그 어떤 힘보다 강하다" 등의 호소를 수차례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지난 27일 사전투표를 마친 후 "여러 가지 민심이 여론조사에 표현되지 않는 게 많다"며 '투표하면 이긴다'는 슬로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