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또 다른 막말 의혹이 31일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 후보자. /사진=뉴스1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20년 2월 자유한국당 의원 시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막말을 쏟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1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김승희 후보자가 지난 2020년 2월 19일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는데 이때 '막말성 발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은 복지위 법안소위 마지막 날이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와 민주당 의원 간 설전이 오고 간 것이다.


법안소위 속기록을 보면 김승희 후보자는 법안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며 정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후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상희 의원이 김승희 후보자에게 "왜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팔팔 뛰고 난리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승희 후보자는 김상희 의원에게 "점잖은 척하지 마세요"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상희 의원이 "나는 점잖다"라고 반박하자 김승희 후보자는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고"라고 비꼬았다.

이후 기동민 법안심사소위원장이 "그런 얘기까지 하지 마시고"라고 중재하자 김승희 후보자는 "누가? 정말 가증스러운 얘기 하지 마십시오. 난 그대로 돌려주는 겁니다. 김상희 위원이 저한테 한 말 그대로 돌려주는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존재하고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에게도 막말을 쏟아내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국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