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이 부친상을 당했다. 방송인 신동엽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던 얘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힌 모습.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신동엽이 부친상 을 당했다.

31일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신동엽 아버지는 이날 오전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SM C&C 측은 "서울 모처에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예정된 스케줄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어서 세세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당사 아티스트 신동엽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그동안 방송에서 여러 차례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마음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2019년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아버지가 청각 장애가 있는 신동엽의 형을 위해 농아학교에 지원한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신동엽은 "형이 농아학교에 진학하자 아버지께서 많은 걱정을 하셨다"며 "이내 농아학교에 자원해 전근을 가셨고 형이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근무하셨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아버지는 형이 졸업한 후에는 다시 일반 학교로 옮겨 정년퇴직을 하셨다"며 "농학교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수어 만큼은 누구보다 잘하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 출연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첩에 "여보. 너무 그리워"라는 편지를 써놓았던 것을 봤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편지는 신동엽 아내가 어머니 사진첩을 보다가 발견했다고.신동엽은 "부모님 사진을 많이 찍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20~30년 후에 보면 사진찍기를 잘했단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지난해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아버지가 87세인데 암 수술 후 요양병원에 계신다. 코로나19로 1년째 못 뵙고 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그는 "오늘도 전화 통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첫 무대에 이런 노래를 부르시니 아버지 생각도 나고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도 나더라"라고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