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새샘이네 가족들은 이런 할머니의 모습에 자꾸 화가 난다. 특히 새샘이는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라서 자신을 예뻐해 주시던 할머니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할머니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이 모두가 치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되고 새샘이와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한다.
나름대로는 노력을 하지만 복잡한 감정과 현실적인 문제가 겹쳐 갈수록 힘겨워질 뿐이다. 새샘이 역시 친구들에 대한 창피함과 공포심으로 할머니를 점점 더 멀리하기만 한다.
할머니는 아빠에 대한 집착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짙은 사람이기 때문에 요양원 생활은 할머니를 더욱 고립시키고 증세를 악화시킬 뿐이었다. 그래서 할머니가 실종되고 나서야 할머니를 위하는 길은 할머니와 친구가 되고, 사랑을 드리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치매 노인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겨워하는 많은 가족들의 고통을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