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약 1만5000여건 전쟁범죄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뉴스1)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약 1만5000여건 전쟁범죄가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200~300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각)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네덜란드 헤이그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유로저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용의자 가운데는 러시아 고위 군인, 정치인, 선전요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딕토바 총장은 "우리는 돈바스 지역에서 수천 건의 전쟁범죄 의심 사례를 보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말하는 전쟁범죄는 강제 이주 의혹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성인과 아이들이 러시아연방의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여러 사례들을 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민간인을 죽이며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 등도 전쟁범죄 가능성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쟁범죄 용의자 600명을 확인했으며 이들 가운데 약 80명은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로저스트에는 우크라이나,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폴란드·리투아니아는 지난 3월 전쟁범죄 의혹 조사와 정보 교환을 위해 공동팀을 구성하고 ICC와 협력해왔다. ICC는 전쟁범죄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