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뉴스1

서울 인구가 1000만명 붕괴 이후 6년 만에 950만명 선마저 무너졌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49만6887명으로 집계됐다. 처음 서울 인구 1000만명이 깨진 것은 2016년 5월로 당시 999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이후 50만명이 더 줄어드는 데 6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서울 인구는 2010년 말 기준 1031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며 현재까지 80만명 넘게 빠졌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선을 밑돌게 된 것은 2020년 말(991만1088명)이다.

서울의 인구 감소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저출산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최악 시나리오'에서 한국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50년 4736만명으로 8.6% 줄고, 서울은 2020년 962만명이던 인구가 2050년에는 720만명으로 25.1%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과 다르게 경기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 인구는 지난달 말 1358만1496명으로 서울보다 408만5000명가량 많다. 2010년 말에는 서울과 경기 인구의 차이가 147만여명이었지만 격차가 급격히 벌어졌다. 경기 인구는 2012년 1200만명을 돌파한 뒤 2018년 1300만명을 넘어선 데에 이어 1400만명을 향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수도권의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이 서울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이주한 사람들은 자가와 아파트 거주 비율이 상승하고 주택 면적도 늘었다. 양질의 주거공간을 찾아 하남, 화성, 김포, 시흥, 남양주 등 대규모 개발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