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08포인트(0.05%) 상승한 3만2915.7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89포인트(0.31%) 오른 412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64포인트(0.40%) 상승한 1만2061.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 소식이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국채금리 급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은 이달부터 상하이 봉쇄를 해제했다. 사실상 준봉쇄 상태에 있던 베이징의 경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은 오는 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중국 플랫폼 기업 3곳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르면 이번 주 이들 업체에 대한 '신규 가입 금지령'이 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빅테크 규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중국의 발전이 미국과 유럽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을 고무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해 7월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이들 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해당 기업 3곳 모두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다. 중국 규제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로 신규 사용자 가입이 금지되고 해외증시 자진 상장폐지 압박을 받았다. 이들이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주장이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디디추싱은 장 초반 50% 이상 치솟았다가 24% 상승한 2.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투자뉴스 레터 세븐스리포트의 톰 이사예는 "S&P 500지수가 3800선 가까이 떨어진 이후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중국은 다시 문을 열고 있으며 바라건대 한 달 안에 경제가 거의 완전 가동 수준에 근접할 것이다. 이는 세계 경제에 순풍을 더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공급망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44%까지 올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국채금리가 뛰면서 주식 랠리는 지속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악재성 재료로 하락했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중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바이든 정부의 클린 에너지 업종에 대한 지원 정책으로 태양광, 2차 전지, 중국 기술주 등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로 3%를 상회하자 한 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한 가운데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