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 받은 3세대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한다. 덴마크 제약회사 바바리안 노르딕의 직원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인근 한 제약회사에서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전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800건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 당국이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받은 3세대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한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자 조치를 하고 있다"며 "3세대 두창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는 현재 원숭이두창에 대해 승인받은 유일한 백신이다. 기존 백신보다 부작용 위험이 개선된 3세대 백신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원숭이두창에 85% 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지만 당장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두창 백신은 생물 테러나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해 비축한 물량"이라며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 인구에 대한 사용 계획은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오는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발령할 예정이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 홍역,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 있다. 원숭이두창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면 격리 병상에서 치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격리 필요성도 검토 중이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향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자가 격리가 아닌 병원을 통한 치료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원숭이두창 위험도 평가를 계속 진행하며 격리와 격리수준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