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택시 이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택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풀리면서 심야 택시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웃돈'까지 지불하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모바일데이터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T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23만7477명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90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자 지난 2월 기준 전국 택시기사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 넘게 줄었고 법인택시 운전자는 약 23% 급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웬만한 웃돈으로는 택시를 잡기 어려운 이른바 '택시대란'은 심야 시간 더욱 심화됐다. 이에 승객들은 일반 택시보다 비싼 고급·대형 택시를 할증료까지 붙여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심야 시간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이 같은 상황에 환호하고 있다. 택시호출앱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가맹 택시의 경우 별도의 가맹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가맹 수수료는 배회영업, 전화콜 영업 등 모든 영업을 아우른 매출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이러한 특수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일부 택시기사들은 일부러 고급·대형택시로 갈아타기도 한다. 미터기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는 중형택시와 달리 고급·대형택시는 탄력요금제나 별도 구간 요금제·대절 요금제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택시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4배까지의 탄력 요율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