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경보를 격상했다.
7일(현지시각)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CDC는 전날 원숭이두창에 대한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CDC 경보 중 2단계는 강화된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CDC는 "원숭이두창은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지만 피부 발진 등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의료 당국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 북미, 중동 등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7일 기준 원숭이 두창은 28개국에서 1033건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기준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확산세에 이날부터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의료기관 등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24시간 내에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으로서 격리 의무가 생긴다. 현재 코로나19와 홍역, 결핵, 수두 등 22종이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원숭이두창이 아직 국내에 유입되지 않은 만큼 격리일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격리일수는 감염 특성과 관계있다. 며칠이 지나면 감염률이 소실되는지 등을 기준으로 설정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의 감염력이 어느 정도까지 유지되는지 생태에 따라서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