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굳게 닫혀있던 한국과 일본의 하늘길이 열렸다. 두 나라 모두 입국자에 대한 입국 격리를 해제하면서다. 다만 일본의 경우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에 한해서만 격리 해제가 허용된 만큼 개별 여행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부, 입국자 격리 의무 해제… 입국 전후 2회 검사 유지
한국은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입국 전후로 2회 실시하고 있는 진단 검사 의무는 유지한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안정화 추세에 있는 국내외의 방역상황과 증가한 항공 수요를 고려해 지난 3일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해외입국체계 3단계 개편안을 실행한다"며 격리 의무 해제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가 해제된다. 8일 이전에 입국한 입국자도 격리 해제가 이날부터 소급 적용된다.
다만 해외 신종 변이의 유입 및 국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입국 전후의 검사는 현재와 같이 입국 전후 2회로 유지한다.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 및 숙소를 관할하는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본인부담이다.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자부담으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규제도 해제된다.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은 종전 20대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린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비행금지시간도 해제한다.
정부는 증가하는 해외 입국자 수에 대비해 입국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을 항공사와 여행사에서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코로나 쇄국' 일본, 빗장 풀고 관광 사업 기지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국면에서 철저한 봉쇄 정책을 택해온 일본도 최근엔 입국 절차를 완화하는 등 관광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선 이달 1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렸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하루 입국자인 8만명고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오는 10일부터는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관광에 한해 여행 입국을 허용한다. 팬데믹에 따라 관광 목적 입국을 금지한 지 약 2년 만이다. 비자 면제 조치는 시행하지 않아 관광 비자를 소지해야 한다.
입국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일본은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청색, 황색, 적색' 3단계로 분류해 검역 조치를 시행하는 데 한국·미국·중국 등 98개 나라는 청색으로 분류됐다. 이에 접종완료자뿐 아니라 미접종자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격리가 면제된다. 입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음성증명서는 필요하다.
비행기 도착이 가능한 일본 공항은 제한적이다. 현재 나리타(지바)·하네다(도쿄)·간사이(오사카)·후쿠오카·추부(나고야)·치토세(홋카이도)·나하(오키나와)만 입국 가능한 공항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이달 15일 운항 재개를 놓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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