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첫 인공위성을 실은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기사 게재 순서
① 민간 우주 개발 속도…'뉴 스페이스' 시대 열렸다
② '우주 전쟁' 뛰어든 한컴·KT·네이버
③ 우주 비즈니스 시대 열리나…투자 늘리고 인력 채용해야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우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주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한컴,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 위성 '세종1호' 발사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 인공위성 세종1호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5월 26일 자사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 위성인 '세종1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 무게 10.8㎏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한다.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 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 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2023년 상반기에 세종2호를 추가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 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내년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할 예정이다.

KT SAT,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선점… "뉴 스페이스 시대 열겠다"

KT SAT 금산위성센터 /사진제공=KT SAT

KT SAT는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을 선점하고 '뉴 스페이스'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KT SAT도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 시점으로 언급되는 2030년보다 앞서 저궤도위성통신 등을 포함한 차세대 기술 모두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각각의 위성 시스템(정지궤도, 중궤도, 저궤도)의 장점을 융합한 다중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SAT는 초연결 시대에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도 2000㎞ 미만의 저궤도위성을 비롯해 고도 3만6000㎞인 정지궤도위성(GEO)과 비정지궤도위성(NGSO)까지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위성 서비스를 책임지는 금산위성센터는 부지 확보 이후 저궤도위성 전용 안테나 추가 설치도 계획돼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우주 경제 가속화 목표"

네이버클라우드는 우주 위성 체계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 등 국내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위성 영상과 이미지 정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저장 공간과 컴퓨팅 장치가 필요해 클라우드(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데이터를 저장해 인터넷으로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가 필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위성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의 영상 판매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지리 정보 분석 서비스를 통합해 지구 관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위성 체계 및 영상 분석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2024년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월 한컴인스페이스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지상국 시스템(GCS, Ground Control System)이란 드론이 비행 중일 때 지상의 임무 전체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까지 감시하는 시스템의 총칭이다. 이를 위해 위성 관제기술, 정보처리기술, 데이터 보안기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저장을 위한 클라우드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관제·처리 및 분석·관리·배포 등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자 서비스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분야를 담당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구상의 데이터를 넘어 우주 관련 정보도 클라우드 상에서 안전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