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가 진네오스(Jynneos)백신 50만 도스를 추가 주문했다. 사진은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 진네오스 백신./사진=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미군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미국 보건복지부가 진네오스(Jynneos)백신 50만 도스를 추가 주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 보건복지부 원숭이두창이 속한 바이러스 계열인 진성두창에 사용되는 진네오스 천연두 백신 50만 도스를 추가 주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즉각 사용이 가능한 진네오스 7만2000회분을 보유하고 있고 30만 도스 분량을 앞서 추가 주문했다. 미국 내에서 확진자가 나온데다 독일 주둔 미군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타나면서 대응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3세대 두창 백신으로 현재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원숭이두창 백신이다.

두창 백신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4일 이내에만 접종을 하면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두창과 같은 바이러스과에 속해 있어 두창 백신 접종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낸다.

국내 방역당국도 진네오스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당국이 비축하고 있는 1·2세대 두창 백신은 생물 테러와 같은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해 비축한 물량인데다 부작용 위험이 크고 접바늘 끝이 두갈래로 갈라진 분지침을 사용하는 등 까다로운 접종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자 조치를 하고 있다"며 "3세대 두창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