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다음달 통신 3사 CEO들과 만나 5G 중간요금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음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종호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다음달 7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이 지난 5월 취임한 만큼 통신 3사 CEO와의 첫 상견례 자리인 셈이다. 이날 윤석열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강조한 '5G 중간요금제' 도입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 '긴급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4분기부터 5G 중간요금제가 나오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통신 3사 5G 요금제는 현재 기본 데이터 제공 약 10GB 이하 또는 100GB 이상으로 나뉘어 있다. 양극화된 요금제 구조로 소비자들은 가격이 더 비싼 대용량 요금제에 내몰리는 실정이다. 시민단체 등은 통신 3사가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가요금제를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5G 중간요금제를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5G 서비스 사용자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평균 26GB(지난 4월 기준)다. 아울러 통신 3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실질적인 요금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본다. 통신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을 합하면 1조3202억원이다. 작년 1분기보다 2262억원(20.7%) 성장했다.

이 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5G 중간요금제의 신속한 출시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 이후 5G 중간 요금제의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통신 3사에 5G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통신 3사는 28기가헤르츠(GHz) 대역 5G 투자 관련 정부 지원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