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를 공개한 손은주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작진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MBN '고딩엄빠' 갈무리

가정사를 공개한 손은주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작진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는 10대 부모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즌1 첫 방송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편견 대신 이들이 생명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방송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즌1에서는 제작진들의 취지대로 10대 엄빠의 책임지는 모습들이 방송을 탔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사람들의 호응을 받을 무렵 이택개·박서현 부부의 가정 폭력 논란이 대두되며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10대 부부에게 많은 지적이 쏟아졌다.

그런데 시즌2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4일 '고딩엄빠2'에서는 손은주와 남편 문종인의 첫만남이 공개됐다.

문제가 된 것은 손은주의 가족사가 공개되면서다. 그는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후 아버지의 반대에도 결혼과 출산을 강행했다. 아버지 역시 10대에 부모가 된 후 이혼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손은주는 "첫째 낳고 아버지에게 연락한 게 마지막이다. 작년 이맘 때쯤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이후로 처음 만나러 간다. 손주 둘 다 사진으로만 보셨다. 기초생활수급자라 부산 납골당 무연고자실에 모셨다. 이럴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이름만 나와 있어서 너무 외로웠을 것 같고 답답했을 것 같아서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버지 인생이 안타깝다" "도대체 출연료가 얼마길래 창피함 없이 얼굴을 들이미냐" "방송 보고 욕을 안할 수가 없다" "답답하고 멍청하다" 등 날선 반응이 나왔다.

그럼에도 제작진 측에서는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편견 대신 솔직한 10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고딩엄빠2'의 제작 의도와는 달리 편견을 갖고 이들을 바라보는 시청자가 많은 게 현실이지만 모든 책임은 출연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제작진의 책임있는 대응이 필요한 때다.